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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대구경북 시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가 ‘SK하이닉스’ 구미유치 염원을 담은 시·도민의 열망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 23개 경북 시군 시도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사실상 SK하이닉스 구미유치를 위한 시도민 염원을 담은 결의의 장이 됐다.
◇ 시도민 유치 열기, 뜨거워
특히 행사장 곳곳에는 ‘SK하이닉스’ 구미유치를 기원하는 플래카드와 풍선 등이 곳곳에 나부껴 시도민의 유치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게다가 구미경제가 날로 어려워지는 마당에 이번 SK하이닉스 유치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찾으려는 경북도와 구미시 입장에서는 지역민의 염원을 한껏 실어 유치의지에 더욱 불을 댕길 수 있는 모멘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도민들도 SK하이닉스 ‘구미로’, ‘SK! 하이닉스! 구미’ 등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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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지난 29일 이낙연 총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잇따라 만나 글로벌 경쟁에서 촌각을 다투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기업이 바로 입주할 수 있는 부지를 보유한 구미가 SK하이닉스 최적지라며 정부가 나서 SK하이닉스 구미 유치에 협력해 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
행사에는 대구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이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대표로 낭독하고 “대구경북은 경제공동체로 지방경제 복원을 위한 상호협력,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구미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을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 시도민, 지역 생존과 직결…유치 의지 불태워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SK 하이닉스 유치는 대구·경북 일자리 창출 상생모델”이라며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는 대구․경북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로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시도민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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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도 인사말에서 “우리는 정말 대한민국 중심 고장이었던 대구경북을 재도약시키자는 시작을 ‘SK하이닉스’ 유치로부터 시작하자 결의를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다. 대구경북이 어려운데 구미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수도로 이곳 5공단도 어려운데 여기(구미5공단)를 살리는 길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SK하이닉스’ 유치를 적극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서 인사한 장세용 시장은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동안 구미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구미시민들은 제대로 말 못하고 속앓이 해왔다”면서 “이제 ‘SK하이닉스’ 가 구미로 와야 된다는 마음으로 하나되어 우리 마음이 하늘을 움직였고 이 땅에서 대구와 경북이 새롭게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마음축제에는 이 지사와 권 시장, 장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백승주 국회의원, 장석춘·김현권 국회의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장경식 도의회의장, 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대구·경북 경제단체, 시도민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