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경주 찾은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 강력 건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4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등 지역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옥산마을에서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격려했다.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규 농업진흥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가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모판을 나르기도 하고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하고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일정을 함께한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농도 경북에서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우리지역 농민들과 귀중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지역 농업의 현실과 민심을 전달했다.

특히 이 지사는 포항 11.15 지진은 자연재난이 아니라 인재(人災)인 점을 감안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력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이러한 인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 지사는 또 지진 피해주민들의 구제와 피해복구에 대한 정부의 책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정부 추경안에 미반영된 포항지진 관련 예산도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증액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이 지사는 침체돼 있는 구미와 포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구미 스마트 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와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지역의 민심과 현안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진특별법 제정과 지역 현안사업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