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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소백산에서 ‘2019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지난 25일 개막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여우가 반한 소백산 철쭉’이라는 주제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소백산은 지리산 바래봉, 경남 황매산과 더불어 3대 철쭉군락지로 손꼽힌다.
소백산은 연화봉 일대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일대에 30년 넘은 철쭉 500~600그루가 군락하고 있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로 경북도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매년 5월 하순부터 분홍빛으로 물드는 소백산은 여름에는 푸른 초원, 가을 단풍, 겨울 눈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첫날인 25일 삼가주차장에서 열리는 소백산 기원제를 시작으로 등산 동호인과 개인 등산객을 대상으로 코스를 지정해 시간 내 완주하는 등산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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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산악연맹 회원 500여명이 함께 비로봉 부근에서 철쭉 묘목을 심는 행사를 개최해 철쭉복원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지역 문화예술 공연, 영주지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덴동어미 화전놀이, 소백산 여우퀴즈, 소백산 산림치유 프로그램, 향토음식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철우 지사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영주 소백산에서 개최되는 철쭉제는 경북을 대표하는 봄꽃축제”라며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연분홍빛 철쭉들이 이루는 장관을 한눈에 담고 영주의 뛰어난 문화 관광자원을 마음껏 경험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개막식에는 이 도지사를 비롯해 최교일 국회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황병직·임무석 경상북도의회 의원 등 내·외빈과 경북산악연맹회원, 관광객 등 5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