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과 교수들도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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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은 31일 오전 대구가톨릭대에서 여성 계약직 외국인 교수에 대한 갑질, 성추행 가해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계약직 외국인 교수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경여연), 대구경북이주노동자인권 등은 31일 오전 경북 경산시 대구가톨릭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직 외국인 교수에 대한 갑질, 성추행 가해 교수를 파면하라”며 강하게 요구했다.
대경여연에 따르면 A 학과 정교수 B 씨는 지난 2016년부터 그해 부임한 계약직 외국인 교수 C 씨를 자신의 연구실로 불러 끌어안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수차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과 업무가 아닌 개인 번역 업무를 매주 정기적으로 맡겼고, 이를 거부하면 계약 연장을 빌미로 협박했다고 대경여연은 주장했다.
이에 C 씨는 지난 3월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 신고했고, 성고충심의위원회는 5월 초순에 조사 결과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징계 기관에 징계 심의를 요청했다.
특히 이 해당 학과 교수들도 이 사실을 알게된 지난 4월, 대학 본부에 B 교수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까지 냈다.
진정서에서 이들 교수들은 “B 교수는 십수 년 전부터 학생, 조교에 대한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해왔다. 본과 교수들이 수차례 진정서를 내고 처벌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에 또 이런 문제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해당 교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