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경주타워 앞 왕경숲 그늘에 해먹 설치 엑스포와 신라 정취 만끽…여름 녹음 한 번에
  • ▲ 경주타워 앞 왕경숲에 설치된 해먹에 관람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경주엑스포
    ▲ 경주타워 앞 왕경숲에 설치된 해먹에 관람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경주엑스포

    (재)문화엑스포는 경주타워 앞 신라왕경숲에 해먹(그물침대) 20여개를 설치해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은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공원에 이처럼 공용 해먹이 설치되기는 경주엑스포가 처음이다.

    엑스포 공원 정문과 경주타워 숲 사이 18만㎡의 공간에 조성된 신라왕경숲은 ‘신라-숲-문화’를 주제로 △육부촌을 형상화한 ‘육부림’ △서라벌 계림을 재현한 ‘왕경림’ △포석정 모양의 춤추는 분수대 ‘곡수원’ △안압지모양의 연못 등이 테마별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소나무, 회화나무, 수양버들, 팽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 향토수종 2만5천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왕경숲에 설치된 해먹에 누우면 경주의 랜드마크인 경주타워가 한눈에 들어와 엑스포 공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 푸른 녹음 아래 편안하게 쉬며 명상을 즐기거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해먹을 설치하자 이용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관광객 최민영(32·부산 해운대구)씨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다”며 “천년고도 경주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싱그러운 풀냄새를 맡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엑스포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한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왕경숲 해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이자 고품격 문화테마파크로 계속 업그레이드 해가겠다”고 전했다.
     
    또 관광객들이 엑스포 공원의 숨은 명소와 비경을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먹과 파라솔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오는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맨발전용 둘레길’ 조성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