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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안전한 백사장을 마음껏 즐기면서 ‘비치 클리너’효과를 톡톡히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6월 29일 포항 영일대, 월포 해수욕장의 개장을 시작으로 51일간 운영을 마치고 도내 25개 해수욕장이 8월 18일 일제히 폐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포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백사장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시범 도입한 비치 클리너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는 것.
비치 클리너는 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에 버려져있는 담배꽁초, 캔, 페트병, 깨진 유리, 비닐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모래 속 15cm 깊이까지 청소할 수 있다. 태풍, 호우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떠밀려오는 해초, 유목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물놀이 인파가 없는 새벽 시간대 작업을 진행했으며, 시간당 1만2000㎡를 정비할 수 있어 인력을 동원한 청소 작업보다 효과적이다.
경북도는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샤워장·화장실 개보수, 안전요원 인건비, 안전장비 시설 확충 등을 위해 매년 2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타 시·도에 비해 지명도와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를 운영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비치 클리너 시범 도입으로 피서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해변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도내 25개 지정해수욕장으로 확대 운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