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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이 주최한 대학생 평화광고 공모전 수상작이 미국 무대에 상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작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한류문화 축제 ‘케이콘(KCON) 2019 LA’에서 10만 관중 앞에 선보였다.
칠곡군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영상광고부문과 인쇄광고 두 부문으로 나눠 ‘제2회 대학생 평화공고 공모전’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평화의 소중함과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의 의미를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된 유엔군을 기억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에 칠곡군은 응모된 작품 92점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분야별 1팀, 우수상 분야별 1팀 등 총 5점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등 총 1천 1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특히 영상부문 대상·최우수·우수상 3편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인 ‘LA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KCON 2019 LA에서 상영되는 특전이 주어졌다.
영예의 대상은 동서대학교 방송영상학과에 재학 중인 이용진·권태호(24)·강현준(23)·배연솔(22) 씨가 제작한 ‘Remember’가 차지했다.
이 씨는 “기획, 편집, 촬영, 사운드를 전문으로 하는 친구 4명의 분업을 통해 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세계인들에게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 무대에서 작품이 상영돼 매우 큰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영상광고 최우수에는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그들의 희생’을 제작한 김유나(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과·19) 씨가 이름을 올렸다.
김 씨는 “미군이 303고지에서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혀 무자비하게 학살을 당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영상을 제작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우리 국민이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인쇄광고 최우수는 강주민·최유주(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과·21)가 제작한 ‘UN, 그리고 감사와 평화’가 차지했다.
강 씨는 “젊은 세대가 호국과 보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에 대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단절되지 않고 세대와 세대에 걸쳐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1일에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백선기 칠곡군수는 “기성세대는 미래세대에게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기원은 참전용사의 희생이라는 것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시각과 언어로 호국·보훈의 가치를 표현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인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오는 10월 11일 부터 13까지 3일간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 평화로 흐르다’란 주제로 ‘낙동강지구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