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museums 청도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 ▲ 청도박물관(청도군수 이승율)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과 함께 청도박물관에서 ‘언론인 예용해, 민속문화의 가치를 일깨우다’ 공동기획전을 갖는다. 사진은 전시관 내부 전경.ⓒ청도군
    ▲ 청도박물관(청도군수 이승율)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과 함께 청도박물관에서 ‘언론인 예용해, 민속문화의 가치를 일깨우다’ 공동기획전을 갖는다. 사진은 전시관 내부 전경.ⓒ청도군

    청도박물관(청도군수 이승율)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과 함께 청도박물관에서 ‘언론인 예용해, 민속문화의 가치를 일깨우다’ 공동기획전을 갖는다.
     
    3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에서 태어난 언론인이자 민속문화 연구자인 예용해(1929~1995) 선생의 발자취를 그의 수집품과 글로 더듬어보는 자리이다.

    전시회에는 곱돌·대리석·화강암·옥석 등 다양한 종류의 돌을 소재로 만든 연초함과 화로, 복숭아·거북이·매화 등 다양한 형태의 표주박, 옛 선비들이 소중하게 여겼던 붓과 벼루 등 약 60여 점의 민속공예품이 선생의 수려한 글과 함께 전시된다.

    언론인이자 민속문화 연구자 예용해

    1부 ‘예용해 선생을 되돌아보다’에서는 평생을 언론인으로, 민속문화 연구자로 살아 온 예용해 선생의 인생 여정을 다양한 전시자료가 생생생하게 전시된다.

    선생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육필원고’, 선생의 글이 게재된 ‘월간 뿌리 깊은 나무’를 비롯해 원고를 쓸 때 사용했던 ‘서안’, 서가 위에 놓고 항상 곁에 두었던 ‘석조관음보살좌상’,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던 시기의 ‘취재수첩’ 등도 소개된다.

  • ▲ 선비들이 보배롭게 여겼던 네 가지 문방.ⓒ청도군
    ▲ 선비들이 보배롭게 여겼던 네 가지 문방.ⓒ청도군

    2부 ‘예용해 선생이 발굴한 인간문화재를 들여다보다’에서는 세상으로부터 잊혀져가던 장인들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선생의 여정이 소개된다.

    선생은 1960년부터 1962년까지 총 50회에 걸쳐 한국일보에 인간문화재를 연재했으며, 이를 엮어서 1963년에 ‘인간문화재’(어문각)를 발간했다.

    전시 공간에는 1960년 7월 10일 기사 ‘나전칠기 김봉룡’ 편과 1962년 11월 30일에 마지막으로 게재된 ‘패물장 김석창’의 기사가 소개된다.

    청도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청도 출신의 문화인을 새롭게 발굴·소개하는 장이 돼 지역문화 발전의 활력과 지역인의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앞으로도 청도박물관은 유물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출향 인물들을 재조명해 보는 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문화의 새로운 문화 토대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