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에 실업자 4만명대, 실업률 2%대로 하락 서비스·자영업자 지원 및 4050 중장년 일자리 대책 강화에 집중
  • ▲ 경북 8월 고용률 및 실업률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북도청.ⓒ경북도
    ▲ 경북 8월 고용률 및 실업률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북도청.ⓒ경북도

    경북 8월 고용률 및 실업률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통계청 발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도의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고 이는 전국 평균보다 1.1%p 높은 수치다.

    실업률 또한 2.7%로 전년 동월 대비 2.2%p 대폭 감소됐고 전국 평균보다 0.3%p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실업자수도 4만1000명으로 조사돼 2017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에 실업률 2%대, 실업자수 5만명 이하로 진입하는 등 실업률 지표에서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경북 고용시장은 그동안 어려운 지역여건, 경기불황 등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최악의 상황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포항과 구미에 위치한 중견규모 이상 기업 채용이 조금씩 증가하고,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일자리정책이 효과를 서서히 보이면서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고용동향 산업별 취업자 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은  2만4000명, 농림어업에서는 1만6000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7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000명이 감소하는 등 서비스, 자영업 분야는 계속해 일자리 수가 감소하며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취업자 수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5세에서 29세 청년층에서는 1000명, 6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2만1000명이 증가한 반면, 30세부터 59세 장년층은 1만1000명이 감소했다. 40세부터 49세까지는 6000명이 감소하는 등 가장 위기를 겪고 있는 연령대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수치적으로 대폭 개선된 통계와 달리 도민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일자리수 감소로 위기에 처한 4~50대 장년층 일자리 대책에 향후 도정 일자리 정책의 방향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