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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이전지 확정 이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문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뒤로 밀린 채 형식적인 제안에 그쳤다.
대구시는 22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투표결과에 아쉬움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구·경북 새역사를 다함께 써 간다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 들여달라”며 시도민에게 호소했다.
이날 입장문에서는 국방부의 최종 이전지 확정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선정 준비, 공항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위한 도로·철도 등 연결 교통망 구축 등을 시사했다.
후적지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올해 국제 아이디어 공모 실시로 시민 의견 수렴 방안 등을 제안했다. 후보지 탈락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과 공항복합도시 조성 방안 마련 등 양 지역 상생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2026년이면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이 더 멀리, 세계로 열릴 것이다. ‘혼자가면 단순한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 위대한 역사의 길에 시・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과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조성방안 등을 마련해 양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유치신청과 이전부지선정위원회(국방부)의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통해 최종 이전지가 확정되고 최종 이전지가 확정되면 바로 기본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 준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