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2000여 명 운집하며 ‘세 과시’… 이명박·김형오 등 ‘전폭 지지’연금개혁 등 ‘피하지 않은 선택’ 조명… “정치적 유불리보다 ‘책임’이 먼저”
  • ▲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2일 오후 3시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주 부의장의 저서 ‘주호영의 시간, 그리고 선택’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뉴데일리
    ▲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2일 오후 3시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주 부의장의 저서 ‘주호영의 시간, 그리고 선택’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뉴데일리
    6선 중진의 관록을 자랑하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2년 정치 인생 첫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구·경북(TK) 통합의 굵직한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맹주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3시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주 부의장의 저서 ‘주호영의 시간, 그리고 선택’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몰려든 2000여 명의 인파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700석 규모의 객석은 순식간에 채워졌고, 방명록 작성과 도서 구매, 저자와의 기념촬영을 위한 대기 줄이 40~50m에 달하는 등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불교계와의 깊은 인연을 방증하듯 20여 명 이상의 스님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 ▲ 주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22년 만에 처음 책을 낸 배경에 대해 “6선쯤 되니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남겨야 할 의무감이 들었고, 대구에서 제가 한 일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고 털어놨다.ⓒ뉴데일리
    ▲ 주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22년 만에 처음 책을 낸 배경에 대해 “6선쯤 되니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남겨야 할 의무감이 들었고, 대구에서 제가 한 일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고 털어놨다.ⓒ뉴데일리
    정치권 원로들의 묵직한 찬사도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설득의 지혜를 갖춘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장에 참석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대구·경북이 합쳤을 때 중앙정부와 협상할 제대로 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으며,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역시 “보수의 심장인 TK의 적자”라고 극찬했다. 나경원·윤상원 국회의원과 배우 정준호도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주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22년 만에 처음 책을 낸 배경에 대해 “6선쯤 되니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남겨야 할 의무감이 들었고, 대구에서 제가 한 일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TK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대구 GRDP가 33년째 꼴찌”라고 지적하며 “대구·경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방법은 통합밖에 없다. 통합 후 ‘게임의 룰’을 바꿔 대기업 스스로 지역을 찾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형식적인 절차를 줄이고 대담 위주로 꾸려진 토크 콘서트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용락 전 국제문화진흥교류원장과 김지영 경북대 학생이 대담자로 나서 주 부의장의 법조인 시절과 정치 입문 계기를 짚었다.
  • ▲ 이날 행사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몰려든 2000여 명의 인파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700석 규모의 객석은 순식간에 채워졌다.ⓒ주호영 의원실
    ▲ 이날 행사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몰려든 2000여 명의 인파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700석 규모의 객석은 순식간에 채워졌다.ⓒ주호영 의원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세월호·이태원 참사 수습 등 첨예한 갈등 국면에서 그가 내린 결정들이 집중 조명됐다. 

    주 부의장은 “정치적 유불리보다 당장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었다”며 책임감의 무게를 설명했다. 또한 특정 계파에 기대지 않고 원내대표에 세 번이나 선출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신뢰와 협상의 정치를 꼽았다.

    100여 분간 이어진 행사는 참석자들이 일제히 책 표지를 들어 올리며 “시간, 그리고 선택”을 연호하는 세리머니로 절정에 달했다.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후에도 주 부의장은 자리를 지키며 길게 늘어선 독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촬영하며 소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