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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자유한국당 공천에 도전하는 배영식 예비후보가 남구 앞산수영장 부지에 기숙형 인문계 공립여자고등학교 건립을 주장했다.
최근 10년 동안 남구 인구가 18만명에서 15만명으로 3만명 감소한 것을 지적하며 “남구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명문 인문계 공립여자고등학교를 건립함으로써 남구소재 중학교 졸업여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고 이로 인한 인구유출까지 막겠다”는 것이 배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배 예비후보에 따르면 남구는 최근까지 자사고인 경일여고외에 인문계 공립여고가 없어 대부분 중학교 졸업여중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배정받아 우수인재 유출이 심각하고 먼 거리 통학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들 고충 및 불만이 가중돼 왔다는 지적이다.
현재 남구 지역 중학교 경우 여중 2개교(경일·경혜), 남중 3개교(경복·협성·심인), 남녀공학 3개교(대명·경상·대구) 총 8개 학교가 있다.
중학교 졸업 여학생 수가 400여 명이 되지만 올해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되는 경일여고로 입학할 수 있는 남구 출신 여학생수가 50여 명에 못 미쳐 인문계 여고 진학 수요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배 예비후보는 “남구 우수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에 수성구 등 특정지역에 우수학생이 대거 몰려들어 지역 균형발전 저해요소가 되어 왔었다”면서 현재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앞산수영장부지에 선진국 기숙형 여자공립고교 건립 공약을 제시했다.
수용 가능한 인원산출과 예산·부지 등 조사를 통해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상해 건설비와 운영비 등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건설기간 약 2년, 소요예산 약 2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18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9000억원 수준이었던 대구국비 예산을 3조 4천억원으로 끌어올리는데 견인차역할을 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건립에 필요한 소요예산 확보에는 별 애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