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 안전한 차세대 탈모 치료 물질 세계 최초 개발컴퓨터 모델링 활용해 조혈 부작용 제외한 발모 촉진 물질 ‘MLPH’ 설계기존 치료제 ‘미녹시딜’과 동등한 효과 입증하며 58조 원 글로벌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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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IST는 남녀 모두 안전한 차세대 탈모 치료 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좌측부터) DGIST 문제일 교수, 김소연 교수, 이창훈 교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 곽미희 박사.ⓒDGIST
DGIST 뇌과학과 문제일·김소연 교수와 뉴바이올로지학과 이창훈 교수 연구팀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곽미희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약물의 부작용 없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신규 펩타이드 ‘MLPH’를 개발했다.이번 성과는 조혈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발모를 촉진한다는 점에 착안해 첨단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도입한 결과다. 연구팀은 EPO 단백질 구조에서 적혈구 과다 생성 등 혈액학적 부작용을 일으키는 부위는 제외하고 모낭 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발모를 유도하는 핵심 부위만 정밀하게 추출해 최적화했다.실험 결과 MLPH 펩타이드는 인간 모낭 조직과 쥐의 생체 실험에서 모발 성장의 핵심 인자인 IGF-1 분비를 크게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쥐에게 투여했을 때 모발이 자라는 성장기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유도하며 기존 승인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동등한 수준의 발모 효과를 보였으며, 우려했던 조혈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현재 FDA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제는 성기능 장애나 가임기 여성 사용 제한 등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남녀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 세계 탈모 인구가 약 10억 명에 달하고 관련 시장 규모가 2028년 5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원천 기술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DGIST 뇌과학과 문제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MLPH 펩타이드는 기존 의약품이 지닌 호르몬 부작용이나 성별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전한 기전 중심적 치료 물질”이라며 “전 세계 10억 탈모인들에게 부작용 걱정 없는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58조 원 규모의 글로벌 탈모 시장에서 획기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