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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나선 홍준표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협상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반드시 석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28일 오후 유튜브 홍카콜라 라이브 ‘대구시민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를’ 진행하고 “당선되면 제일 먼저 문재인 정권 타도에 나서고, 두 번째는 3년이 넘게 영아의 몸이 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할 것이다. 잘못이 있다면 충분히 업보를 치렀다고 생각하고 오래 방치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너무 심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특히 자신이 대구에 나선 것은 대구경북에서 정권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며 “대선출마 의사는 있다”며 분명한 대선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제가 자란 곳이고 부산경남은 태어난 곳으로 정권을 가져오기 위해 대구를 택했다”며 “국회의원 한 번 더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대구를 발판으로 정권을 가져오기 위해 대구에 왔다”고 분명히 말했다.
연장선상에서 상대후보측에서 2년 후 대선에 나설 경우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되지 않느냐는 데 대해 “국회의원은 대통령 출마한다고 중퇴 사퇴는 안 한다. 당선이 안 되면 임기를 채운다”고 대선에서 당선되지 않으면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후 미래통합당 대표 출마의사와 관련해 그는 “당 대표 자리는 대선 경선 1년 전부터 못하는 것이 당헌이어서 원내 입성해도 당 대표 나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대선 나가야 하므로 대선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며 당 대표 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항간에 통합당에서 당선되더라도 복당 불허한다는 방침에 대해 “원래 정치는 탈당과 복당을 수없이 반복하는 것이 정당 관례이다. 저는 25년 동안 탈당을 안했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황교안 당 대표 때문에 탈당한 것이므로 복당여부와는 상관없다. 거 끝나면 야당 주도세력이 바뀔 것이고 총선결과에 따라 황교안 대표는 당 대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당선되면 자신의 당의 주도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후보인 통합당 이인선 후보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나중에 제가 대선후보가 돼 후보를 사퇴하면 보궐선거 있으면 그때 다시하면 되지 않겠느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인선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제가 출마했을 때 50%가 넘는 많은 득표를 해줬다. 이 후보와는 정치적으로 인연이 없고 정치적으로 충돌되지 않아 수성을로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는 자신이 서울 송파와 동대문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재건축·재개발을 한 전문가라며 “대구 수성을 지역을 대규모 도시계획을 짜 인근 수성갑 지역과 균형을 맞추도록 발전시키겠다. 수성을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