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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방부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위원장 국방부차관)가 군위 단독 후보지와 의성·군위 공동후보지에 대한 부지선정에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려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선정실무위원회는 “단독 후보지(군위군 우보면 일대)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이전부지로 선정하지 않고,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나 의성군수만 유치를 신청해 현 시점에서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충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정실무위원회에는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대구시·군위군·의성군 부단체장 및 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산림청·문화재청의 고위공무원, 공군 기획참모부장, 민간위원 6명이 참석했다.
선정실무위원회 회의에서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그간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주민투표 후 군위·의성군수가 유치 신청을 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가 특별법에 따른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 이전부지 선정 적정성을 검토했다.
선정실무위원회는 군위와 의성간 이전부지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다만 7월 3일 선정위원회 때까지, 4개 지자체장은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합의하도록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3일 선정위원회 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반영해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총력전을 펼치며 사활을 걸고 있다”며 “사업 무산과 재논의는 있을 수 없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