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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지켜온 호국영웅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보훈행사 참석을 위해 칠곡군을 찾은 참전용사에게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대형 현수막을 내건 호텔 대표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센트로관광호텔 김정근(34) 대표. 이번에 그가 객실을 제공한 것은 호국영웅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그는 언론을 통해 6.25전쟁, 월남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8인의 호국 영웅’이 칠곡군의 초청으로 22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김 대표는 타지에서 방문하는 호국영웅을 위해 객실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칠곡군 관계자에게 밝혔다.
이에 호국영웅 4명이 행사 전날 호텔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김 대표는 25만원 상당의 스위트룸과 12만원 상당의 객실 4개를 제공했다.
호텔 벽면과 입구에는“호국영웅 8인, 천안함 용사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꽃다발로서 참전용사를 맞이했다.
각각의 객실에는 각종 간식류와 과일까지 제공하는 등 참전용사를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이날 호텔에 투숙한 전준영(33)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은 “처음 호텔에 도착했을 때 대형 현수막을 보고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강한 전율을 느꼈다”며“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민들까지 보훈을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영웅들께서 우리 호텔에 숙박해 주신 것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센트로관광호텔은 칠곡군 유일의 관광호텔로 코로나19로 칠곡군에 투입된 의료진을 위해 25일간 객실 4개와 조식을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