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5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부서별 순차 부분파업 돌입관광지 운영, 인프라 등 공공서비스 차질 불가피…을릉군 ‘묵묵부답’
  • ▲ 울릉군 공무직 노동자들이 지난 19일 5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울릉군청으로 행진하고 있다.ⓒ공공운수경북
    ▲ 울릉군 공무직 노동자들이 지난 19일 5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울릉군청으로 행진하고 있다.ⓒ공공운수경북
    고정수당 12만 5000원 신설과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23일째 투쟁을 진행 중인 울릉군청 공무직 분회는 지난 19일 진행한 5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29일 부서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경북도 내 타 시·군 대비 인구가 적은 울릉군의 특성상 공무직 노동자들은 보건의료원, 상수도, 도로보수 등 공공인프라 운영과 관광서비스 제공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부서별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이상, 군 내 공공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이 그동안의 무대응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기로에 선 셈이다.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 송무근 지부장은 “울릉군은 겉으로는 노동조합과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군 의회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화 시도 없이 공무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철저히 무시해 왔다”며 울릉군의 협상의지가 보일 때까지 부분파업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