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예비비 1억3000만원 지원, 관내 전 사과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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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최근 2차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예산 1억3000만원을 편성해 피해낙과를 전량 긴급수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영천 지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순간 최대풍속 25.2m/s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중·만생종 사과의 낙과 피해가 극심했다.
이에 따라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시 예비비 등을 투입해 520톤(2만6000상자/20kg)의 물량을 즉시 수매 가능하도록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
수매단가는 상자(20kg)당 8000원으로 영천시에서 상자당 5000원, 능금농협에서 3000원을 지원한다.
영천시에서는 역대 최초로 시 예비비를 마련해 사과 재배 농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또 피해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긴급수매가 결정된 만큼 사과 수매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수매장소는 총 3개소로 화남면·화북면은 대구경북능금농협 화남사업장, 신녕면은 대구경북능금농협 신녕사업장, 금호읍·임고면·고경면은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천공판장에서 수매가 진행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자식처럼 애써 키운 사과가 수확을 앞두고 천재지변으로 인해 낙과된 농가들의 상심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이번 예비비 지원을 통한 긴급 수매로 농가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