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의견서 통해 "기업활동에 필수적인 매립장 증설 시급"
  • ▲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는 포항폐기물 매립장 증설에 대한 조속한 행정절차를 요구했다.ⓒ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는 포항폐기물 매립장 증설에 대한 조속한 행정절차를 요구했다.ⓒ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이하 기술인협회)가 지난 5일 의견서를 통해 포항지역 폐기물 매립장 증설에 대한 조속한 행정절차 시행을 요구했다.

    기술인협회는 "폐기물의 최종처리를 위한 매립장은 기업활동에 꼭 필요한 시설이며 폐기물 발생량 대비 잔여처리 용량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잔여용량이 포화상태인 지역 매립장 현실에 비춰 3~4년후 영남권 전체의 폐기물대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0년대 조성된 매립장은 공법 차이로 주변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의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 기술인협회가 재정비과정에 기술적 지원자로, 환경감시자로 참여해 항구적인 오염원 제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폐기물은 발생지 처리가 원칙이기에 안정적인 처리시설이 확보돼야 하며 최근 급등하는 폐기물 처리비용에 견줘 장기적으로는 철강공단의 업체들이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사테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환경부가 주민민원을 이유로 법령에 근거 없이 조례나 지침으로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인허가 제한을 하지 말 것을 지자체에 요청한 것은 환경기술인들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며 "최종처리업체도 수익이 아닌 지역발생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가격 안정에 반드시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기술인협회는 대구지방환경청과 포항시에 대해 지역 폐기물의 발생량과 처리량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처리와 가격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주길 당부했다.

    포항철강관리공단은 입주기업들의 폐기물처리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에 건의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안정적인 폐기물처리와 경쟁력 확보 조치를, 처리업체에게는 가격안정에 동참하고 지역 폐기물의 우선 처리를 요구했다.

    한편,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는 포스코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포항철강관리공단 입주업체와 경북 동부 지역 약 130개 기업의 환경기술인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