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 소프트뱅크 합격 6명, 10일 출국…글로벌 인재 의지 다져
  • ▲ 사진은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 합격한 영진전문대 올해 졸업생들이 출국을 앞두고 최재영 총장과 함께 ‘영진 최고’의미로 엄지척 포즈를 취한 모습.ⓒ영진전문대
    ▲ 사진은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 합격한 영진전문대 올해 졸업생들이 출국을 앞두고 최재영 총장과 함께 ‘영진 최고’의미로 엄지척 포즈를 취한 모습.ⓒ영진전문대

    글로벌 대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합격하고 입사를 기다리던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출신 6인방이 오는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드디어 이 회사에 입사한다.

    일본IT기업주문반(3년제)을 지난 2월 졸업한 김명종(27)씨 등 6명은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입사 통보인 비자발급을 받았다고 9일 이 대학교 컴퓨터정보계열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상반기 소프트뱅크 공채에 4명, 하반기 공채에 2명이 합격했지만 코로나19로 그동안 회사 입사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신현빈(24)씨는 “코로나 사태로 입사가 기약 없이 연기돼 아쉬웠지만, 드디어 입사하게 돼 기쁘고 잘할 자신이 있다. 회사와 사회에 공헌하는 IT엔지니어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4년제대를 유(U)턴, 소프트뱅크에 입사하게 된 김명종(27)씨는 “소프트뱅크의 여러 부서에서 전반적인 IT지식을 연마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인문고 문과생이었지만 기술을 배워 취직해보겠다던 이상진(24)씨도 일본으로 출국한다. 그는 “매일 아침 9시에 등교해 저녁 9시까지 남아서 공부를 하는 대학생활에 전공과 일본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기에 일반 대학생들보다는 힘들기도 했지만 학업과정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멘탈을 관리하는 능력도 생겼고 글로벌 대기업 입사라는 꿈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 ▲ 일본 소프트뱅크 입사를 위해 출국하는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올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지도교수(양쪽)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영진전문대
    ▲ 일본 소프트뱅크 입사를 위해 출국하는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올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지도교수(양쪽)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영진전문대

    대구지역 4년제대 일본학과에 입학했다가 군복무 후 영진으로 유턴한 박언채(26)씨는 “고교 때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어 부모님에게 걱정만 끼치는 못난 아들이었다. 군 복무 중 단 몇 줄의 코드만으로 주변 동료들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영진 일본취업반에 재입학했고, 일본 취업으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고 기뻐했다.

    박성철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은 이번 소프트뱅크 입사자를 포함하면 총 28명이나 된다.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서 이 같은 성과는 전무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 키워낸 IT인재를 일본 대기업 등에서 입도선매하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최재영 총장은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 입사를 위해 출국하는 졸업생들을 최근 이 대학교 2020해외취업박람회로 초청, 그 동안 입사 대기로 마음 고생한 것을 격려하며 일본에서 영진 출신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