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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경북테크노파크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하인성 원장은 취임 후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서장이 대신 발언하는 일이 빈번했다.ⓒ뉴데일리
경북테크노파크가 ‘위기지역 중소기업 scale-up R&d 지원사업’ 가운데 지역별로 편중된 지원을 한 것으로 드러나 우수 중소기업·벤처기업 발굴이라는 의미가 무색해졌다.
지난 2일 경북테크노파크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하인성 원장은 취임 후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서장이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신 발언하는 일도 빈번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칠구 의원(포항)은 10일 오전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위기지역 중소기업 scale-up R&d 지원사업’이 경산과 경주, 구미 등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경북TP는 올해 7~8월 경북지역 우수 중소기업·벤처기업 모집공고를 통해 83개사를 모집한 가운데, 서류평가와 일자리 평가 등을 통해 ㈜엠피코 등 20개 기업을 선정해 각 기업당 1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경북TP는 이들 20개 기업 중 경산 8곳, 경주4, 구미4, 안동과 영천, 김천, 포항은 각 1곳에만 지원해 편중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경북도내 포항과 경주, 영덕 등 동남권의 경우 전체 기업이 35%(7만2000여 개)에 달하고 있고 포항에만 4만개 이상 기업이 상주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포항지역에서 1개 기업만 선정된 것은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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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칠구 의원(포항)은 10일 오전 경북테크노파크에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기지역 중소기업 scale-up R&d 지원사업’이 경산과 경주, 구미 등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뉴데일리
이 의원은 “경북TP에서 실시한 지원사업은 경북에 3만 도민이 낸 세금으로 하는데 차별없이 형평성있게 지원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표가 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포항에서만 4만개 이상 기업이 있는데 1개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지원사업을 보면 거의 90%가 경북TP가 갖고 가고 포항TP는 10%도 안 된다. 경북TP는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잘못한 것은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북TP 행감에서는 경북TP 직원이 의원 질문과 다른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2일 경북TP원장으로 취임한 하인성 원장의 업무파악 부재와 기업과의 소통부족도 논란이 됐다.
김득환(구미) 의원은 하 원장 취임 후 업무파악이 어느 정도 됐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하 원장은 “전체 업무 파악 못하고 답변드리게 돼 송구하다. 부서장이 대신 답변하게 된 것은 죄송하고 30~40% 정도 파악했다. 기업과 소통부재도 현장을 다니며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업무파악 미숙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올해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도, 2019년도 수감자료 내용과 바뀐 것이 없다”며 경북TP의 수감태도를 지적했다.
이춘우(영천) 의원도 경북TP가 경북경제를 이끌 로드맵이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경북TP의 체질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경북 출자출연기관 중 경제 관련 기관이 많은데 경북을 살릴 로드맵과 계획을 갖고 해야 하는데 경북TP는 이런 것이 없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경북을 살릴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