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농업예산 9226억원 편성 ‘1조원대 눈앞’

경북도는 올해 농업분야 예산을 작년보다 1664억원 늘어난 9226억원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562억원 보다 22% 증가한 금액으로, 당초 예산으로는 최초 9000억원을 돌파해 농업예산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예산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치밀한 계획과 선제적 대응으로 농촌융복합지구조성,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노지·원예·축산스마트단지 조성 등 다수의 크고 굵직한 공모사업을 유치해 많은 국가투자예산을 확보한 성과로 풀이된다.

올해 경북도 주요 농업예산은 디지털·그린 인프라 확충, 농촌 생활여건 개선,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농촌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먼저 Post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합신공항 조기정착을 위한 경북형 뉴딜사업에 296억원을 편성했다. 스마트 영농·축산 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102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84억원,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18억원 등을 투입한다.

통합신공항의 인프라 조성을 위한 경북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에 4000만원을 편성했다.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과 안정적 농업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47억원이 지원된다. 농촌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의 만성적인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농촌인력센터 지원 16억원, 농작업 대행 지원사업 2억원을 편성했다.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차고 젊은 농촌을 조성하기 위해 130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귀농귀촌유치지원 사업에 35억원을 지원하며, 청년들의 농촌정착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농업계고 영농정착지원 3억원,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비용 지원 1억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육성지원 75억원 등을 편성했다.

경북도는 2021년도 농업분야 예산으로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농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농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꼭 필요한 사업에 지원해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찬 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규 시책과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