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비 30만원,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시행고교 전학년 입학금, 수업료 등 경감…학부모 부담 크게 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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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도 ‘무상교육·무상교복·무상급식’ 등 이른바 ‘교육비용 3무(無)무 정책’이 실현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 전망이다.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 사업’ △초·중·고 급식비를 지원하는 ‘무상급식사업’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60만원 상당의 학비를 경감하는 ‘무상교육 사업’ 등이 전면 시행된다.먼저 ‘무상교복 사업’은 교복 구입비를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사업으로 경주에 주소지를 둔 중학교 신입생 2천여 명과 고등학교 신입생 1800여 명 등 총 3800여 명이 지급 대상이다.지원금액은 1인당 30만원(경북교육청 고시 기준)이다. 경주 지역이 아닌 타 지역 중·고교에 입학하더라도 오는 2월 28일까지 학생과 부모 중 한 명만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면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신청 방법은 경주 지역 중·고교 입학생의 경우는 일선 학교에서 타 지역 입학생의 경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접수받는다.지급 시기는 지급대상 및 중복대상 여부가 최종 확인되는 오는 4월부터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올해부터는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도 시행된다. 지난해 3학년 무상급식에 이어 올해부터는 1∼2학년 확대됐다.이에 따라 앞서 무상급식이 시행된 지역 초·중교 64곳과 함께 고교 19곳 등 83개교 2만4000여명의 학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게 됐다.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 연간 160만원 상당의 교육비용 경감을 골자로 한 무상교육 사업도 시행된다.주낙영 시장은 “교육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북도는 물론 교육청, 시의회와 협력하겠다”며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시행으로 경주가 무상교육을 선도하는 자치단체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