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고통분담 위한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 확산 유도착한 임대인에 올해 건축물분 재산세 최대 100만 원까지 감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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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8일 육거리 일원에서 시와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착한 나눔 임대료 운동’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다.이 캠페인은 소상공인 경영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를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인하하도록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으로서 힘든 시기에 고통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최근 확산되고 있는 착한 나눔 임대료 운동의 동참 사례를 살펴보면, 착한 임대인의 나눔 정신이 돋보이는 미담이 이어져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다.문중건물주 S씨(학산동, 80)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눈에 보이는데 외면할 수가 없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매월 임대료 50%를 인하하고 있으며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호미곶에 위치한 펜션 건물주 P씨(흥해읍, 64)는 “건물매수로 대출이자를 어렵게 갚고 있는 실정이지만 너도나도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어 지난해부터 매월 임대료 20%를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노부부가 월세로 생계를 이어가는 S씨(해도동, 79)는 “나이가 들어 수술비도 마련해야 하고 돈 나갈 곳이 많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힘들게 살고 젊은이들이 열심히 살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기특해서 월 10%이상의 임대료를 깍아주고 있다”며 동참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포항시는 주요 상가 밀집지역과 전통시장 등 지속적인 캠페인과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덕희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계시는 착한 임대인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착한 나눔 임대료 운동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확산 분위기를 조성해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시는 범시민 운동 확산을 위해 지난달 초 동참을 호소하는 포항시장 서한문을 발송하고 현수막 게첨,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아울러 동참하는 착한 임대인에게는 최대 100만 원까지 지방세(건축물분 재산세) 감면, 국세청 세제감면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