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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영국변이 바이러스 확산차단을 위한 특별대책기간’을 30일부터 1주일간(5월30~6월5일)을 지정해 빈틈없는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25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총 29건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이가운데 영국변이가 25건으로 86.2%정도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 총력
지역 내 최초 영국변이 바이러스 집단발생은 달서구 대학생모임(5월 11~17일)이고 이후 이슬람기도원, 유흥주점 집단으로 확인됐다.
영국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1.5∼1.7배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세계에서 빠르게 우세종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영국변이 바이러스가 대구 지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게 되면 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는 확진자 증가 추세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가 불가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또 다시 많은 시민들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지난 5월 22일부터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5월 28일부터는 그간 질병관리청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직접 선제검사를 수행해 실시간 변이바이러스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대구시는 30일 오전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개최해 방역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최근 대구시 집단감염 여러 사례에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런 상황으로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이미 변이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구시는 또 확진자 수가 확연히 줄어들지 않고 있고, 지역 내 변이바이러스 또한 검출돼 방역상황은 아직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런 정도 수준이라면 2단계까지 격상을 해서 강한 대응이 바람직하지만,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와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유흥시설 등 현행조치 1주일 연장
시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과 함께 기존 유흥시설 등에 대한 현행조치를 1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22일부터 5월 30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5월 31일 0시부터 6월 6일 24시까지 1주간 연장시행한다.
또 심야시간대 젊은 층의 이용을 줄이고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긴급조치한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조치를 기존과 같이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주일간 더 유지한다.
시는 또 백신접종률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백신접종 예약률 제고를 위해 어르신 차량이동을 지원하는 한편 접종대상자 가구에 이‧통장들이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 안내문, 동의서 등을 배부해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으며, 지역방송, 지하철,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는 백신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백신 상품권 도입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확대를 통한 집단면역 구축과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 확대를 통한 집단면역을 위해 아직 예약하지 않으신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정해진 기간 내에 사전예약과 접종을 꼭 해주시고, 백신접종을 희망하시는 30대 이상의 시민들께서는 ‘잔여백신 당일예약’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한 주간 대구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예방접종과 자발적 방역에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