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원 투입해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개별 소상공인 체감 지원 확대
  • ▲ (율하아트거리 현대시티아울렛 팝업스토어).ⓒ대구시
    ▲ (율하아트거리 현대시티아울렛 팝업스토어).ⓒ대구시

    대구시는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2026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골목상권을 지역의 로컬 브랜드로 육성하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 사업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골목상권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오며 지역 상권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동안 대구시는 신규 조직화 89개소, 공동마케팅 94개소, 회복·활력·안정화 지원 49개소, 명품골목 2개소, 로컬브랜드 상권 4개소, 민간협력사업 2개소 등을 추진하며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공동상권 공동체 50개소를 발굴·육성했으며, 골목형 상점가는 2020년 3개소에서 현재 53개소로 대폭 증가했다.

    상인 중심의 조직 기반이 빠르게 정착되면서 상인 주도의 상권 운영과 공동사업 추진이 가능해졌고, 침체됐던 골목상권도 점차 경쟁력을 회복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생활·문화형 상권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율하아트거리’는 조직화 사업을 통해 공동체를 구성하고, 회복지원사업과 연계한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불로화훼단지’는 동성로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관람객 8,100여 명과 체험 참여자 3,000여 명을 기록했으며, ‘남산동 악기점골목’은 상권 축제를 통해 약 2,7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골목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구시는 올해 총 14억 원을 투입해 기존 상권 단위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개별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체감형 지원과 민간·관광 연계를 강화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업은 조직화, 안정화, 특성화의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 ‘조직화’에서는 신규 골목을 발굴해 공동체 구성을 지원하고 공동마케팅을 통해 상권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2단계 ‘안정화’에서는 회복 및 활력 지원과 우수상권 후속지원을 통해 상권당 최대 1억 원을 투입해 브랜드 개발, 홍보, 경영 컨설팅, 시설물 설치,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3단계 ‘특성화’는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강화하고 ‘로컬브랜드 K-골목’ 육성에 집중한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관광형 핵심 상권 조성을 목표로 상권당 1억 5천만 원을 지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상권 중심 지원을 넘어 개별 소상공인 15개소를 대상으로 점포당 최대 400만 원 규모의 환경 개선 지원을 새롭게 도입해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 아울러 ‘대구로페이 연계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기존 골목상권 공동체에서 골목형 상점가까지 확대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상권은 2월 6일부터 25일까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특성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제 대구의 골목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 골목상권이 각자의 색깔로 빛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개별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으로 지역 경제 회복의 든든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