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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자가 19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초광역 4.0시대’를 제안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 장에서 ‘대구경북 비전 발표’를 갖고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맞서 대구와 경북이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하나로 통합되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해 제가 제안한 호남형 메가시티와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치분권형 개헌’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이런 대구경북 초광역 4.0시대를 열기위해서는 지금의 헌법과 법률로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자치부권형 개헌은 지방분권 국가를 헌법에 명시해 국가에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관한 헌법적 지향과 의무를 부여하겠다. 국무회의급 국가자치분권회의를 신설, 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분권이 실질적인 국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구를 ‘미래형 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무엇보다 2038년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정부차원의 전폭적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동서화합의 새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구시가 구상중인 ‘5+1 미래신산업’을 대구의 든든한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고 달빛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달빛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경북 발전과 관련해서 그는 우선 부족한 도로와 철도 등 SOC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촘촘한 대구경북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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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 후보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문에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는 지적에 “윤석열 때문에 정치하지 않는다. 윤석열 겨냥해서 정치시작한 것 아니고 관심사안도 아니다. 저는 정치시작한지 25년이 흘렀다. 나라 미래를 놓고 미래비전을 갖고 출마를 한 것”이라며 잘라 말했다.
항간에 돌고 있는 추 후보자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후보 TV토론에 대구시장 출마얘기는 당에 대한 헌신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구에 준비 중인 분이 많고 저는 우선 일단 제가 일등후보가될 것이다. 대구시장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 다사가 고향인 추 후보자는 이날 고향인 대구를 찾은 소감을 전하며 “오늘은 누군가를 믿어달라는 추미애의 부탁이 아니라, 온몸으로 휘날리는 ‘추미애의 깃발’을 맞잡아 주실 것이라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찾은 추 경선후보자는 18일 대구의 대표적인 사찰인 동화사를 방문하는 등 영남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7월 1일 발간된 ‘추미애의 깃발(우리함께 손잡고)’에 대한 북 콘서트를 라일락 뜨락1956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