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폐역될 경주역사·경주역광장…문화플랫폼으로 거듭난다공공청사, 상업시설 들어서는 중장기 계획과 폐역 직후 상권 활성화 위한 단기 계획주낙영 시장 “경주 미래,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을테니 지지해 달라” 당부
  • ▲ 경주역 및 광장 전경.ⓒ경주시
    ▲ 경주역 및 광장 전경.ⓒ경주시
    경주의 관문이자 지역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었던 경주역이 폐역(廢驛) 지정으로 기능은 상실되지만, 경주역사와 역광장이 문화·체험·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돼 시민들과 또 다른 미래를 이어갈 전망이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오는 12월 폐역이 되는 성동동 소재 경주역사 878㎡와 역광장 6천㎡을 문화·체험·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경주역 문화플랫폼’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폐역·폐선이 될 경주역·광장·철도부지 14만8770㎡에 대해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이 어우러지는 도시의 중심공간 조성을 구상한 바 있다.

    하지만, 종합개발계획 수립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활용방안의 일환으로 경주역과 역광장을 우선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키로 가닥을 잡았다.

    경주역의 폐역 지정에 따른 성동시장, 중심상가 등 역사 주변 상권 보호도 주된 이유 중 하나다.

    ‘경주역 문화플랫폼’은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전시관 △다양한 콘서트와 소규모 공연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 및 행사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프리마켓·버스킹공연 △ 청소년어울림한마당, 공용자전거 대여소, 관광객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경주역 문화플랫폼’이 조성되면 인근 관광자원과 더불어 구 도심권역 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역사 및 광장 활용과 관련해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에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미래를 위해 폐역이 될 경주역의 중장기적인 종합개발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폐역 직후, 역사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경주역은 중·장기계획과 임시활용계획, 이렇게 투트랙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경주시를 믿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