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기자간담회, 홍준표 후보 비난하며 윤석열 승리 최선2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당협위원장 교체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
  • ▲ 이인선 후보는 29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수성구을 지역 당원들에 의해 선출돼 2년 임기가 보장된 당협위원장의 자리가 ‘의리’도 없이 홍 후보에게 갔다. 진짜 의리가 있다면 계파정치와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으리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며 홍 후보의 의리없는 정치행태를 비판했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 이인선 후보는 29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수성구을 지역 당원들에 의해 선출돼 2년 임기가 보장된 당협위원장의 자리가 ‘의리’도 없이 홍 후보에게 갔다. 진짜 의리가 있다면 계파정치와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으리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며 홍 후보의 의리없는 정치행태를 비판했다.ⓒ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지난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홍준표 후보와 갈라선 이인선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일방적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 “홍준표 후보는 왜 그토록 수성을 당협위원장에 목을 매는가. 일부 언론에서 제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선언해 이런 일이 생겼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홍 후보를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성을 당협위원장으로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교체하고 홍준표 예비후보를 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를 두고 대구지역 정가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처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11월 5일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최종경선을 불과 1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데 따른 의도가 뭐냐는 것.

    이에 이인선 후보는 29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수성구을 지역 당원들에 의해 선출돼 2년 임기가 보장된 당협위원장의 자리가 ‘의리’도 없이 홍 후보에게 갔다. 진짜 의리가 있다면 계파정치와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으리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며 홍 후보의 의리없는 정치행태를 비판했다.

    이인선 전 부지사는 자신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두고 “제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을 두고 아주 대범한 척 ‘서운하지도 않고 거기에 목매달지도 않는다’며 해놓고 뒤돌아서서 당 지도부에 ‘강력 항의 및 교체를 요구했다’고 한다”며 “이것만 봐도 홍 후보의 인격을 알 수 있다. 얼마나 옹졸하고 치졸학노 여성을 깔보는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최고 적임자라고 생각해 지난 20일 지지를 선언했고 당연히 윤 후보가 당의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본다. 끝까지 윤 후보가 후안무치의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지난 5월 복당하면서 당협위원장직을 자신이 맡아야 한다며 이 전 부지사 교체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막판 대선에 올인해야 하는 처지에서 당협위원장직을 고집하는 이유가 뭐냐는 볼멘소리도 지역에서 나온다.

    한 지역 정가 인사는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 사수에, 당협위원장이 목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 꼴”이라며 “국민의힘도 대선후보의 말 한마디에 당협위원장 박탈이라는 것이 과연 합당하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인선 전 부지사는 당협위원장 교체 결정을 두고 이에 대한 효력정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2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