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찾아 대구 민심과 당심잡기 올인홍준표 지역구 수성못 찾아 시민만나며 지지호소모바일 투표 이틀 앞두고 당원 간담회 통해 막판 표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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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대선 후보를 결정지을 모바일 투표 이틀을 앞둔 30일 대구에 올인하며 당심(黨心)잡기와 민심(民心)잡기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혼신의 전력을 쏟았다.윤 후보의 이번 대구 방문은 11월5일 최종 결선 투표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당원을 상대로 막판 지지세 확충과 함께 홍준표 후보의 세 확산 차단 일환으로 읽힌다. 경선 막판 4명 경선 후보 중 확실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흡수를 위한 성격이다.◇대구·경북 당심과 민심 묶는데 역점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책임당원 중 30%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인 데다 6.11 전당대회 이후로 당원이 대략 4만5000여명(추정)이 급증하면서 이들 당원 표심 향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이날 오후 윤 후보는 홍준표 후보 지역구에 있는 대구 수성못에서 주호영(대구 수성갑) 윤석열 후보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과 이인선 대구·경북 경선 지원총괄본부장 등과 함께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이인선 본부장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직에서 해임되면서 홍준표 후보와 심한 대립각을 보이고 있고, 주호영 선대위원장 역시 대구에서 5선을 내리 한 중진의원으로 이번 대구 공략이 실제로 막판 당심과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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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정권교체 대행사 남아있다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열린 대구시 당원·선대위 간담회에 참석해 정권교체를 수차례 언급하며 “대망의 정권교체 대행사가 남아있다”며 “(정권교체까지) 넉 달의 레이스를 펼치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정치 시작한 지 넉 달인데 국민의힘에, 대구·경북 지역에 많은 시민이 물불 안 가리고 지지해주고 격려해줬다. 이제 넉 달만 있으면 대망의 정권교체 대 행사가 남아있다. 승리는 어떠냐”고 말했고 당원들은 “윤석열”을 외쳤다.윤 후보는 “제가 공직생활을 대구에서 첫 시작했고 검찰총장 사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결국 이 자리에 저를 오게 만든 것이 국민이고 그 중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대구시민 당원동지 여러분 덕분”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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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확신한다. 그리고 저만이 이 정권을 끝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상식과 비상식 또 나라가 망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다시 도약의 길을 가느냐는 절체절명의 선거이다”며 “대장동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뿌리깊은 이 부패를 만든 이 정권과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윤 후보는 당원간담회 후 대구 정치적 상징인 서문시장을 두 번째 방문했다. 지난 7월 20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 서문시장을 찾은 윤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으며 보수 표심 다잡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