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대구의 아들, 유승민 선택해줄 것” 호소사실상 경선일정 마지막 대구에서 최종 승부수 띄워홍준표와 단일화에 “그런 작업 중단해라”겨냥
  • ▲ 유승민 후보가 3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의 아들, 유승민을 선택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당 경선 자체가 단일화인데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뉴데일리
    ▲ 유승민 후보가 31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의 아들, 유승민을 선택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당 경선 자체가 단일화인데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뉴데일리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 지라시 논란과 관련 “홍준표 후보보다 제가 훨씬 더 대선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준표와 단일화, 포기하고 중단하길

    유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에서 “당 경선 자체가 단일화인데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홍준표 후보와 비교해 제가 훨씬 더 대선 후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는데…. 홍 후보가 그런 작업(단일화)를 하는 정황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은 이제 포기하고 중단해 달라”고 홍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유 후보는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익명의 공천 협박 글과 관련해 “이것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대선 후보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울대 게시판에 서울대 학생이나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윤석열 후보 캠프 중진의원으로부터 공천 협박을 받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고, 홍준표 후보도 ‘지방선거 공천권을 빼앗아버리겠다’는 말을 했는데 정치 몇 개월 안 된 윤 후보나, 26년 정치했다는 홍 후보는 똑같은 사람이다”며 “어느 시대인데 공천권을 갖고 협박하고 줄세우기 하는지 구태 중의 구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사실이라면 윤석열, 홍준표 둘 다 대선 후보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대구의 아들 강조…지지호소

    유 후보는 지난 8월 26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 후 짧게는 당일, 길게는 2박 3일씩 15일간을 대구·경북에 머물며 대구의 아들로서 시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11월 1일 대선후보를 결정할 당내 모바일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다시 대구를 찾아 막판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경선 운동 소회를 밝히면서 “대구의 아들, 유승민을 선택해달라”며 “이제 내일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시점에서 대구·경북이 역사 대장정에 당당히 서기를 기원한다. 이번 경선과 대선에서 대구·경북이 변화 물길을 열어달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저 유승민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고향 분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제가 부족한 탓이고 저의 업보라고 받아 들어왔다. 저에 가진 서운한 감정 거두어 주시고 여러분 키워준 대구 아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민주당은 쉬운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부인과 장모 비리와 정책준비 안 된 후보는 도저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이재명을 이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유 후보는 최근 지지도가 급상승 중이라고 밝히고 “이번 대선은 보수표 뭉친다고 절대 이길 수 없다. 상대편과 중도층에서 저 정도면 좋다는 후보를 내세워야 겨우 이길 수 있다. 정책과 토론, 도덕성에서 이재명을 압도하고 청년 지지를 받는 유승민만이 정권교체의 간절한 소망을 실현해 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