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적인 현수막을 본 MZ세대들 눈길휴대폰으로 찍어 친구에게 공유하는 등 큰 호응
  • ▲ 수능이 끝난 11월 23일부터, 대구 곳곳에 이색적인 ‘수능 현수막’이 걸려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 변호사 사무소
    ▲ 수능이 끝난 11월 23일부터, 대구 곳곳에 이색적인 ‘수능 현수막’이 걸려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 변호사 사무소

    수능이 끝난 11월 23일부터 대구 곳곳에 이색적인 ‘수능 현수막’이 걸려 시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수능현수막은 대체로 수능 전에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거리에 내걸렸지만, 이번 현수막은 수능이 끝난 후 달렸다는 점과 문구가 흥미롭고 발랄한 MZ세대의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학합격, 무슨 129’ 현수막은 수험생에게 가장 주목을 받았고, ‘엄마 고생했어. 오다 주웠어 합격통지서... 합격을 축하해’ 등의 현수막은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외에도 ‘수험생 깐부들 수고했어’, ‘알짤깔딱센 즐길빠’, ‘수능성적표! 눈치있다면 낄끼빠빠’, ‘수험생여러분! 결과에 연연하지말고 이제 연애해’ 등 다소 해학적인 현수막도 MZ세대들을 웃게 만들었다. 

    정상환 변호사(국민의힘 법률자문 부위원장)는 “일부 어르신들이 현수막의 내용이 무슨 뜻인지 묻기도 했으나 이번만큼은 코로나에 지친 MZ세대와 대구시민에게 한번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MZ)의 용어로 소통하고 격려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수능 일정에도 큰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