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지난 11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 간담회 참석청년 기(氣) 살리고 공동체 강조, 지방시대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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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회원들과 만나 “지친 청년들의 기(氣)부터 살려봐야 한다”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이 되고, 급여의 격차가 없다. 지방과 중앙의 생활 인프라 격차가 없어지면 우리의 저출생 문제도 변곡점을 지나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방이 전적으로 주도하고 책임 운영하는 ‘지방자치’가 선행돼야 한다. 중앙정부가 권한을 모두 가진 수직적 구조의 틀을 벗어 미국의 중앙과 주 정부간의 수평적 관계, 상생의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행안부가 각 시도에 보내는 광역부단체장을 보내는 것부터 개선해야 한다. 이런 방식은 70년대 행정 방식이다. 앞으로 지방은 이러한 부단체장을 중앙에서 받아서는 안 된다. 차라리 PC 한 대를 더 지원받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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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2023년도 경북의 각 산업별 정책 중 ‘경북 농업의 대전환’을 강조하며 “우리의 식량 자급은 40%를 겨우 넘기고 있는데 그마저도 유사시엔 20%대로 뚝 떨어져 심각한 식량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지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엇보다 생산량을 지금의 2배 이상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농업의 규모화, 농업의 첨단산업화, 지금의 소작 농업식 방식을 탈피하고 과학영농과 젊은 농업인의 영입과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최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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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동체’를 유독 강조하며 저출생을 포함한 육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웃이 아이를 키워주는 ‘공동체 육아 돌봄’을 제안했다.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우리가 글로벌 국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원활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다문화에 대한 편견도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