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연임 인사검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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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북도의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지난 2019년 임명된 김성조 사장은 3년간 임기를 채우고 지난해부터 1년간 연임했으며, 이번 인사검증은 1년간의 추가 연임에 따라 실시됐다.‘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사장 임기는 3년으로 하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으며, 연임 시에는 경영실적 평가를 고려해 연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날 황두영 위원(구미)은 향후 문화관광공사와 (재)문화엑스포와의 통합을 계기로 경주 중심의 관광사업 운영에서 벗어나 도내 전 지역을 아우르는 관광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경륜을 가진 후보자가 안주하지 말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임병하 위원(영주)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직원들이 경직된 조직문화와 열악한 직원복지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기관 통폐합도 예정돼 있는 만큼 후보자가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차주식 위원(경산)은 “문화관광공사의 경영평가 등급이 향상되고는 있지만 골프장에 편중된 수익구조와 저조한 관광단지 민자유치 실적에 대한 개선대책을 촉구하면서 경산시를 비롯해 관광콘텐츠가 약한 시군에 특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해 경북의 관광산업을 확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정경민 위원(비례)은 “후보자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임을 안 한다고 답변했는데 불구하고 연임을 하는 이유를 캐물으며 안동문화관광단지가 방치돼 있는 것은 사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다. 문화관광단지 부지 계약 시 개발과 관련된 의무조항을 명시해야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박규탁 위원(비례)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조직이 방만하고 활성화 돼 있지 않다고 꼬집고 새로운 수익창출 전략 마련과 보문·안동·감포 관광단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병준 위원(경주)은 “후보자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 연임하면서 부채비율을 현격하게 줄이느라 애를 많이 썼지만, 비영리 기관과 영리 기관의 통폐합 후에는 경영에 더욱 더 신경을 쓰지 않으면 다시 부채가 발생되는 등의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인사검증을 마무리하면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재)문화엑스포 통합은 후보자의 큰 숙제다”며 “통합의 성과가 나도록 각 기관의 기능에 맞춰 인력을 배치하고, 중복되는 예산은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김대일)에서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오는 2월 9일에 개최되는 제337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보고돼 처리되면 경상북도지사가 이를 참작하여 인사검증대상자의 임명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