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한번 없는 신축아파트 공사 반대‘양학대련 도로개설비’ 양학동 주민들 위해 사용 주장
  • ▲ 포항시 북구 양학동 아파트 주민 등이 ‘자이애서턴’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포항시 북구 양학동 아파트 주민 등이 ‘자이애서턴’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포항시 북구 양학동 아파트 주민 등이 ‘자이애서턴’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은 시행사 주원홀딩스가 기부채납하기로 한 양학-대련 간 4차선도로의 공사비 약 300억원을 양학동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3일 오전 8시 포항시 북구 양학동 대림아파트, 보성아파트, 삼성푸른아파트, 양학시장 인근 일반주택 등 주민 400여명은 ‘자이애서턴'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양학동 주민들이 ‘자이애서턴’ 신축공사로 인해 수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포항시와 지역 시·도의원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행사 주원홀딩스는 대규모 아파트공사를 실시하면서 단 한 번의 주민설명회도 거치지 않았다”며 “이는 분명 주민들을 무시하도록 도와주는 인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는 20년간 장기 미집행시설 계획도로인 양학~대련 간 4차선 도로 공사비 약 300억원을 시행사 기부채납 조건으로 ’자이애서턴’ 신축사업을 허가했는데 이는 부당한 일”이라는 주장을 더했다.

    주민들은 “최근 100억원으로 보상을 시작한 양학-대련간 도로개설 보상을 시작했는데 포항시는 이 도로개설 비용을 포항시에서 부담하고 기부채납 금액을 양학동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양학동 범대위 유오준 위원장은 “자이애서턴 신축아파트 공사는 경사도 20도가 넘는 지역이 80%나 된다. 포항시 조례에도 배치되는 환경파괴사업이 어떻게 허가가 날 수 있냐”며 따져물었다.

    유 위원장은 “소음과 분진 등에 대한 주민피해 대책도 없고 향후 아파트 입주시 교통혼잡대책도 없다”며 “주민의견도 묻지 않은 환경파괴범 자이애서턴 공사를 결사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