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2억 예산 투입첨단산업, 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 품목별 해외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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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수출 500억 달러, 무역흑자 270억 달러를 목표로 수출을 증대하고 지방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2024 경상북도 통상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정학적 충돌과 세계 경기회복 지연 등 어려운 무역환경 가운데서도 꾸준히 힘쓸 방침이다.먼저 2024년도 수출 목표를 2023년 예상치인 465억 달러를 넘어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정하고 경북도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편다.이를 위해 ▲해외 진출 수요 폭발에 따른 수출시장 직접 개척 ▲온라인 기반 수출 확대 ▲수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출 안정화 유도 ▲국내외 수출기관과의 협업사업 등을 통해 총 3000여 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우선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상품전 운영 등 권역별 품목별 맞춤형 시장개척 사업을 총 27회 3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신흥시장은 식품과 소비재 진출을 위해 2월 하순부터 동남아, 베트남, 중국 등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함과 동시에 홍콩, 광저우, 필리핀 등 해외 전시상품전에 참가한다.선진시장은 2차전지, 소재부품, 화장품 진출을 위해 뮌헨 배터리전,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 참가와 함께 일본 소부장 및 유럽 뷰티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경북 2대 수출시장인 미국은 LA한국상품전과 화장품전문전시회(코스모프로프) 참가, 미래차 무역사절단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온라인을 활용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한다.기존의 아마존, 이베이, 쇼피, 엣시(핸드메이드 제품몰)와 더불어 올해는 미국 월마트와 러시아 줌(Joom) 등 총 10개국 7개 글로벌 온라인몰에 140개 사를 대상으로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및 홍보 판매와 배송을 지원한다.구미상공회의소에 설치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에서는 수출제품 홍보 사진과 외국어 동영상을 촬영해 해외구매자와의 수출 상담에 적극 활용하며, 한국 대표 글로벌 온라인전시장인 바이코리아에도 도내 중소기업 100개 사를 입점해 1:1 화상 수출 상담을 병행한다.이어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 비용 절감에도 적극 나선다.이를 위해 업체별로 연간 한도 수출물류비 1천만 원,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시 부스임차 및 장치비 1천만 원, 수출종합패키지 1천만 원, 수출보험 400만 원, 해외인증 600만 원, 국제특송(EMS) 400만 원, 해외출장 비용 200만 원, 중소기업 통번역과 해외시장 조사를 각각 150만 원 내에서 지원하고, 미국 에이치마트(H-Mart)를 활용한 상설판매장 운영과 중소기업 임직원 무역 실무교육도 실시한다.이밖에 도는 내외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원사업도 전개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를 포함해 해외 6개국에 파견한 경북도 해외통상사무소에서는 주도적으로 경북상품 수출 확대에 나서고, 1100개사의 회원사를 보유한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도 연초 시책설명회, 해외시장 정보지원, 시장개척사업을 진행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작년에는 집단 감염병 시기에 발생한 비대면 과잉 수요가 정상화되고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가 모두 위축되면서 국가와 경북 수출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류 열풍과 함께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한 식품과 화장품의 인기를 확인했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관련 품목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경북의 수출 영토 확장과 함께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인 수출의 중요성을 바로 인식하고, 우리 기업의 대내외적 무역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출 500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