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 후보-당원 1인에게 부당 중복 조사까지부실 조사로 경선 무효화 전적 있는 업체가 진행
  • ▲ 김응규 전경상북도의회의장이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공천 경선이 불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김응규 전경상북도의회의장
    ▲ 김응규 전경상북도의회의장이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공천 경선이 불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김응규 전경상북도의회의장
    4·2 경북 김천시장재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국민의힘 공천에서 낙천한 후보자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공천 후보 경선은 김응규 전 경북도의회의장(사진)과 배낙호 전 김천시의회의장 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끝에 지난 2월26일 배 전 의장이 승리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곧 불공정 시비가 제기됐다.

    낙천한 김 전 의장은 4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이 "부당, 불공정, 불법적으로 진행된 경선"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당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Y사는 과거 공정하지 않은 경선 여론조사로 공천을 무효화시킨 사례가 있을 뿐 아니라, 회사 소재지도 불분명하고 전화 연락조차 안 되는 부실한 업체라고 성토했다.

    "이 업체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미 지지 여부를 묻는 조사를 마친 당원에게 재차 연락해 중복 조사한 사례도 부지기수로 확인됐다"고 지적한 김 전 의장은 중복 조사를 받은 당원과 확인 전화 통화를 했다. 

    김 전 의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중복 여론조사가 심지어 한 당원을 대상으로 네 번 진행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이 같은 부정 경선 행위를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하고, 경선 여론조사 증거 보전 신청과 함께 공천 후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