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교체에 따른 인사 요청 묵살
  • 경상북도가 지난 20일 단행한 7월1일자 부단체장 정기 전보인사에 대해 김천시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천시는 이번 인사가 자치단체 의견을 무시한 독선적 조치라며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불협화음의 중심에 현 최순고 김천부시장이 있다. 

    김천시는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7월1일자로 부임한 최 부시장이 경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 부시장이 전임 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재선거로 취임한 배낙호 시장 체제에서는 그에 맞는 인물로 교체되리라는 것이  일반적 기대였다.

    이와 별도로 김천시는 이번 정기 인사를 앞두고 수차례에 걸쳐 공식 비공식적으로 최 부시장의 교체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병으로 일시 부재 중인 생황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인사 폭 최소화 방침을 세우고 22개 시·군 부단체장 중 5명을 교체하는 데 그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김천시에서 공식적인 부시장 교체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당초 인사 최소화 방침을 변경할 이유가 없었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김천시는 이번 경북도의 인사는 김천시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