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부터 초등부까지 다수 수상... 방과 후 수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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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뚜비와 함께하는 전국 어린이 민화 글.그림 공모전 입상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데일리
“도서 벽지라는 지리적 한계 극복을 위해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 학교 측에 감사할 따름입니다.”전교생 54명의 작은 섬마을의 한 초등학교의 유치부부터 초등부 학생들이 전국 그림 공모전서 다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9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꿈, 소통, 따뜻함이 있는 청정 저동교육’ 이라는 슬로건으로 1948년 설립된 경북 울릉군 울릉읍의 저동초등학교 학생들이 ‘2025년 뚜비와 함께하는 전국 어린이 민화 그림 공모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전국 어린이 민화 글·그림 공모전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발전 계승과 자수문화의 보전을 위해 설립된 ‘대구 박물관 수’가 지난해부터 주최하고 있다.올해 두 돌을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 두 달여 간 전국의 유치부, 초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해 모두 52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대상과 최우수상을 비롯해 모두 27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대구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강당서 진행된 수상식에서 그림 공모전에 출품한 저동초등학교는 전교생 54명 중 무려 15명의 학생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 ▲ 울릉도 섬마을의 작은 저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 이보나 어린이가 전국 어린이 민화 그림 공모전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함박 미소를 짓고 있다.ⓒ뉴데일리
특히 유치부에서 이보나, 장유건 어린이의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과 장려상 등 모두 6명의 꿈나무들이 입상했고 초등부에서도 전 학년에 걸쳐 입상자 9명을 배출해 학교의 예술 교육과 방과 후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부모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이보나 어린이는 “평소 유치원 수업시간에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정지열 울릉저동초등학교 교장은 “민화는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순화된 정서 교육을 시켜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활동과 방과후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울릉저동초등학교는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입상 등 학생의 건강과 미래소통, 해양환경 등 다양한 교육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아름다운학교 전국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