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국회 등 출장길 올라 ‘카니발 리무진’ 차량서 이동 중 ‘김밥 한줄’ 끼니 해결
  • ▲ 정부 부처 및 국회 출장길에 오른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이동 중 카니발 리무진 의전 차량에서 시간을 쪼개 김밥 한 줄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남한권 군수 SNS 갈무리
    ▲ 정부 부처 및 국회 출장길에 오른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이동 중 카니발 리무진 의전 차량에서 시간을 쪼개 김밥 한 줄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남한권 군수 SNS 갈무리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의 출장길 간편 식사 해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남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SOS 울릉을 위해 달려갑니다’라는 소제목의 글과 함께 지방소멸 89개 자치단체장 정책간담회 등 외부 출장 행보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글에서 남 군수는 “행안부 윤호중 장관 주재 89개 자치단체장 정책간담회서 의료정책 파동으로 울릉보건이료원의 공중보건의사 미확보에 따라 전문 봉직의사 채용 예산 지원과 울릉도·독도 방문객 여객선비 5천만 원~ 1억 원 정도라도 내년 본예산 편성 지원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와 현대차 주관 민·관 합동 협약식에 참석해 울릉을 스마트시티로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절대적 노력이 필요함에 따라 시범지역 등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 지방소멸 89개 자치단체장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가 자치단체장들 앞에서 의료 인력 채용 예산과 울릉도 독도 방문객 여객선비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남한권 군수 SNS갈무리
    ▲ 지방소멸 89개 자치단체장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남한권 울릉군수가 자치단체장들 앞에서 의료 인력 채용 예산과 울릉도 독도 방문객 여객선비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남한권 군수 SNS갈무리
    그러면서 “국회도 방문해 먼 섬 특별법 종합 발전계획 예산 문제와 특별법 입법준비, 여객선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고 시간을 쪼개며 이동 중 김밥으로라도, 울릉의 기반 마련을 위해 누가 뭐래도 일은 해야만 한다”고 글을 맺었다.

    특히 여러 장의 사진 중에는 국토부 행사 참석 후 의전차량(카니발 리무진)을 타고 국회로 이동 중 동행한 직원들과 함께 김밥 한 줄로 점심을 해결하는 남 군수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지역의 한 원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김밥 한 줄 국무회의처럼,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김밥 한 줄로 허겁지겁 허기를 달래는 모습에서 애향심이 엿 보인다”고 말했다.

    울릉군 비서실 관계자는 “중앙부처 및 국회 등 수도권 출장 시,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하시고 돌아오시기 위해 이동 중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