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세계 중심으로 도약
  • ▲ 주낙영 경주시장.ⓒ경주시
    ▲ 주낙영 경주시장.ⓒ경주시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역사와 문화, 첨단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도시로 재탄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의 고도 경주가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회의장,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을 국제행사 수준으로 정비했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주요 도로·보행로를 개선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북천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교통여건도 크게 향상됐다. 주요 교차로와 접근도로 확장공사로 정체를 줄였고, 박물관과 동궁과 월지 인근에 신규 주차장을 조성했다.

    보문단지 내 숙박시설과 편의공간 개선도 완료돼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이 추진되면서 경주의 하늘길이 새롭게 열렸다.

    경주시는 이번 APEC 준비 과정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매월 넷째 주 ‘APEC 클린데이’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청소와 환경정비에 참여했고, 상가·숙박업소·음식점 등은 자발적으로 시설 개선과 친절 캠페인에 동참했다.

    황리단길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화장실을 개방했으며, 택시 기사들은 외국어 통역 앱을 설치하고 복장을 개선하는 등 손님맞이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시민들의 변화가 도시 이미지를 바꾸고 경주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낙영 시장은 “준비 과정에서 공사와 교통 통제 등으로 시민 불편이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에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는 세계 속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 위에 첨단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