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94명·교직원 31명 울릉초등학교지역사회·학부모 적극 참여 ‘어울림 한마당’ 큰 호응
  • ▲ 섬마을 울릉도의 초등학교 꿈나무들이 가을 운동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섬마을 울릉도의 초등학교 꿈나무들이 가을 운동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전교생 94명의 경북 울릉초등학교 운동장. 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은 목이 터져라 자기편을 응원에 열을 올렸다.

    운동장엔 만국기가 휘날리고 천막이 연이어 쳐진 모습은 마치 70,80년대 여느 초등학교의 운동회를 연상케 했다.

    울릉군청, 경찰서, 금융기관 등 관공서와 상가가 밀집된 울릉읍 도동리에 자리 잡은 울릉초등학교는 ‘꿈을 심고 미래에 설레면서 아이디어가 샘솟는 미소 가득한 학교’로 100년이 넘는 역사로 새 샛별을 발견하고 있는 울릉교육 1번지로써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 울릉초등학교 가을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함박 웃음꽃을 피우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뉴데일리
    ▲ 울릉초등학교 가을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함박 웃음꽃을 피우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뉴데일리
    울릉초등학교는 지난 29일 운동장에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울초 가족 어울림 한마당’ 가을 운동회를 했다.

    이날 운동회에서는 사라져가는 70,80년대 초등학교 운동회의 프로그램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청팀과 백팀으로 편성해 지구를 굴려라(공굴리기), 풍선 탑 쌓기를 비롯한 랜덤댄스, 계주 등 학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게다가 학교 측은 이번 운동회를 앞두고 지역사회, 학무모와 함께하는 한마당으로 치르기로 계획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강천원 울릉초등학교 교장은 “평소 아이들의 운동회가 단순한 학교만의 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를 통해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개교 117주년을 맞은 울릉초등학교는 우리 땅 독도 사랑과 수호 의지 강화, 인문·소양 강화 등 다각적인 특색교육을 펼쳐 특별함을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