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신고로 적발된 마약 의심물질 국과수 의뢰...추가 발견 대비해 해안·육상 집중 탐색 전개
  •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주민신고로 마약 의심물질을 발견했다.ⓒ포항해경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주민신고로 마약 의심물질을 발견했다.ⓒ포항해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주민신고로 마약 의심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은 오후 3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한국해양안전협회가 정화 활동을 하던 중 개봉되지 않은 의심 물체를 수거해 쓰레기로 마대에 담으려다 마약류가 의심돼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현장 조사 결과, 마약 의심 물질로 판단돼 간이 시약검사 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서 해당 물질 전량(약 1kg) 수거했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주민신고로 중국산 ‘우롱차(鐵觀音)’ 포장 형태로 위장된 백색 결정의 마약 의심물질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리 주민의 산책 중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한 결과 마약류(케타민)로 판정됐다.

    동해해경청은 최근 포항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에 관해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과의 유사성 여부, 마약 조직의 해상 투기 및 표류 가능성 등 다각도의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해해경청 마약수사대장(경감 최근석)은 “최근 일상용품을 활용한 해상 밀수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동해안 전 해역에서 순찰·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마약 의심 물질 발견 시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