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세 이어질까, 보수 텃밭 탈환할까책임당원 7~8천 명이 승부 가른다…당내 표심 쏠림 주목
  • ▲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북 영천시장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출마 예상자들은 전통시장과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영천시청 전경.ⓒ영천시
    ▲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북 영천시장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출마 예상자들은 전통시장과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영천시청 전경.ⓒ영천시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북 영천시장 선거전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출마 예상자들은 전통시장과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4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낸 ‘경제통’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국민의힘 내 예비후보가 6명까지 늘어나 경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재선 무소속 최기문 시장의 3선 도전 성공 여부와 국민의힘이 무소속 강세를 꺾고 시장직을 ‘탈환’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당 대표 특보의 출마 여부도 변수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이냐 전략공천이냐

    특히 관심은 김병삼 전 영천부시장, 김섭 변호사, 이춘우·윤승오 경북도의원 등 현재 6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되느냐가 최고 관심사항이다.

    현재 영천 인구는 약 9만5천 명이며, 유권자는 9만여 명 수준이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7천~8천 명으로, 당원 규모만 보더라도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선거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경선 룰은 ‘당원 70%, 여론조사 30%’. 이 때문에 예비후보들은 책임당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전화 접촉 등 당원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경선 과정에서 지역 민심이 분열될 우려가 있고, 앞선 지방선거에서 인근 청도군수 공천 당시 단수공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는 “영천시장 후보는 책임당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이 지나면 선거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