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공동영농,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 K-농정 대전환 선도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K-푸드의 국제적 위상 제고
  • ▲ ‘경북형 공동영농’은 정부 정책으로 채택돼 2026년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공모사업에서도 전국 5개소 중 2개소가 경북에서 선정되며 선도 모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경북도
    ▲ ‘경북형 공동영농’은 정부 정책으로 채택돼 2026년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공모사업에서도 전국 5개소 중 2개소가 경북에서 선정되며 선도 모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경북도
    경상북도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초대형 산불,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농업대전환’을 핵심 기조로 농정 혁신을 추진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날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정책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출발한 농업대전환은 공동영농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가공산업, 유통구조 혁신까지 농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교육, 디지털 AI, 에너지, 산림, 해양 분야로 정책 영역을 확장하며 농업을 중심으로 한 도정 전반의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경북형 농정 실험은 지역 정책을 넘어 국가 정책으로까지 확산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농업소득 두 배를 목표로 공동영농 육성에 집중해 2025년 한 해 동안 시군 특성을 반영한 공동영농 지구 11개소를 발굴·육성했다. 문경 영순, 영덕 달산, 구미 웅곡지구에서는 실제 소득 배당이 이뤄졌으며, 봉화 재산지구는 수박·토마토 등 특화 작목에 신기술을 도입해 농가소득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형 공동영농’은 정부 정책으로 채택돼 2026년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공모사업에서도 전국 5개소 중 2개소가 경북에서 선정되며 선도 모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도 병행됐다. 경북도는 농어민수당을 경영체별 연 60만 원 지급해 2만8천여 농가에 1,382억 원을 지원하며 농가 소득 안전망을 강화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56개소를 운영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여 명을 도입해 영농 공백을 최소화했다. 
  • ▲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출발한 농업대전환은 공동영농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가공산업, 유통구조 혁신까지 농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경북도
    ▲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출발한 농업대전환은 공동영농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가공산업, 유통구조 혁신까지 농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경북도
    이와 함께 청년·후계농업경영인 734명을 선발해 영농 정착 지원과 창농 기반 구축, 멘토링 등을 통해 농촌 활력 회복에 힘썼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K-푸드 세계화와 농식품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경주에서 운영된 ‘경북 K-푸드 홍보관’에는 각국 기업 CEO와 고위 관계자들이 방문해 전통주와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이를 발판으로 일본·중국 등 9개 회원국 식품 박람회 참가와 해외 상설판매장 확대를 통해 경북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에는 ‘농업분야 산불 재창조’를 목표로 복구를 넘어 회복과 재도약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했다. 국비 지원 기준 현실화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안동 등 5개 피해 시군에 1,083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확보했으며, 과수·원예 분야 묘목과 온실 신축, 농기계 임대·보조를 병행해 신속한 영농 재개를 지원했다.

    미래 농업을 위한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영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 올해 완공돼 청년농 20명이 입주했으며,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도 준공을 앞두고 청년농 교육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산업 기반 구축에 나서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경북 농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표준을 다시 세웠다”며 “공동영농부터 K-푸드 세계화, 산불 피해 재창조,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산업까지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농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대전환의 속도를 더욱 높여 경북 농업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