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1인 가구 지역 특성 반영한 생활 밀착 행정, 1만 5천 건 해결 성과
  • ▲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출범 7년을 맞으며 군민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영양군
    ▲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출범 7년을 맞으며 군민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영양군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출범 7년을 맞으며 군민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단순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라는 지역 현실에 대응한 실질적 행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영양군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54%에 이르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3%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행정 수요 역시 달라졌고, 대규모 시설 중심의 행정보다는 전등 교체, 수도꼭지 수리, 방충망 보수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영양군은 2019년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을 전담 조직으로 신설하고, 군민 생활 가까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행정을 본격화했다. 이는 민원 체감도를 높이고 생활 불편으로 인한 복지 공백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2025년 말 기준 바로처리반이 처리한 민원은 총 14,998건이다. 특히 계절별 생활 환경에 맞춘 사업이 눈에 띄는 실적을 보였다. 여름철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방충망 보수는 1,958건, 겨울철 실내 보온을 돕는 창호 단열재 설치는 693건이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취약 가구의 생활 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에는 10만 원 이하의 재료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 사정으로 생활 불편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지역 경제와의 균형도 고려했다. 서비스에 필요한 재료는 신청자가 준비하도록 하거나 관내 업체와 중복될 수 있는 대규모 공사는 제외해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했다.

    바로처리반은 앞으로도 면 지역까지 이어지는 방문 체계를 유지하며, 작은 고장이라도 즉시 출동해 해결하는 기동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증가하는 고령 가구와 1인 가구의 생활 불편을 사전에 살피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서명혜 종합민원과장은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1인 가구와 어르신이 많은 지역에서 꼭 필요한 행정 서비스”라며 “1만 5천여 건의 민원 해결은 수리 기록이 아니라 군민과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군민과 소통하며 일상 속 불편을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