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선박 전기화 실증 본격화배터리 산업 강점 바탕 미래 해양산업 선점
  • ▲ 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포항시
    ▲ 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포항시
    포항시가 전기추진 선박을 중심으로 한 미래 해양산업 선점을 위해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에 본격 착수했다.

    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과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른 사전 절차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할 특구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북테크노파크의 글로벌혁신특구 제도 설명을 시작으로, 주관기관인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이 특구 계획안과 지정 필요성, 추진 전략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혁신특구’는 중대형 선박 신조 위주의 기존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실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실증을 통해 제도 개선과 기술 검증을 병행하고,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포항시는 그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배터리 산업을 선도해 온 기술력과 인프라를 해양 분야로 확장해, 전기추진 선박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전기추진 선박 산업은 소형 선박에 적용하기 어려운 제도와 실증 데이터 부족으로 상용화에 한계를 겪고 있다. 

    포항시는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규제 특례와 해외 실증을 추진하고, 제도적·기술적 장벽을 동시에 해소해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4월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심의위원회와 특구위원회 절차를 거쳐 5월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은 항만과 산업단지, 연구기관이 집적된 해양·산업 거점 도시로 전기추진 선박의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을 계기로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 실증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환과 기업 투자 확산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