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주시청 전경.ⓒ뉴데일리
    ▲ 경주시청 전경.ⓒ뉴데일리
    경주시의 인구 흐름이 4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이후 이어져 온 인구 유출 흐름이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경주시 총인구는 24만4055명으로 집계됐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적 감소는 1604명이었지만, 전입과 전출 등 사회적 요인에 따른 인구가 890명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감소 폭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 사유로는 주택(3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가족(26%), 직업(23%)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 대구, 부산, 포항 등 인근 대도시에서의 인구 유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인구 변화도 눈에 띈다. 건천읍은 전년 대비 4095명 증가하며 시 전체 인구 감소 폭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황성동 역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주의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주요 지역으로 나타났다.

    인구 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됐다. 경주의 합계출산율은 0.94명으로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0.8명과 경북 평균 0.93명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시는 지난해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출산과 주거, 청년 정책 등을 포함한 생애주기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며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출산축하금 및 산후조리비 지원 △영유아가구 농식품 바우처 △다둥이가정 주택 마련 이자 지원 △청년 월세 및 임대주택 공급 등이 있다.

    주낙영 시장은 “4년 만에 인구 순유입이 나타나고 출산율이 상승한 것은 경주의 정주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주택 정책을 통해 청년층 유입을 확대하고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