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인 20대 선원 실종…5천 톤급 대형함정 등 장비 대거 투입김환경 동해해경서장 “가용 세력 총동원,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조할 것”
  • ▲ 27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이 바다로 추락해 한일 양국이 수색에 나섰다.ⓒ동해해경
    ▲ 27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이 바다로 추락해 한일 양국이 수색에 나섰다.ⓒ동해해경

    울릉군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해해양경찰서가 사흘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한·일 중간수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양국 구조 세력이 국경을 넘어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가동 중이다.

    28일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15분경 독도 북동방 약 194km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에 탑승해 있던 20대 인도네시아인 남성 선원 1명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즉시 구조 세력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이번 수색에는 동해해경 소속 5,000톤급 대형함정과 동해어업관리단 무궁화 39호가 투입됐으며, 인접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1,250톤급 함정도 현장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하늘에서도 입체적인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항공대 소속 회전익 항공기(헬기) 1대와 일본 해상보안청 고정익 항공기 1대가 사고 해역 상공을 정밀 선회하며 실종자 발견에 주력하고 있다.

    사고 지점이 한·일 중간수역인 만큼 양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동해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상 인명사고는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성패를 가른다”며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세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서장은 “한·일 양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만큼,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고 해역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실종 선원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은 수색과 병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