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면세유 인상분 20% 지원, 도 예비비 5억 원 투입정부 추경 연동보조금 전 선제 조치… 농가 부담 경감 총력
  • ▲ 경북도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유류 가격 급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시설원예 농가를 돕기 위해 난방용 면세유류비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경북도
    ▲ 경북도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유류 가격 급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시설원예 농가를 돕기 위해 난방용 면세유류비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경북도
    중동 정세 불안으로 치솟는 기름값에 시름 깊어진 시설원예 농가를 위해 경상북도가 난방비 긴급 수혈에 나선다.

    경북도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유류 가격 급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시설원예 농가를 돕기 위해 난방용 면세유류비 일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월 초 기준 난방용 면세유(등유) 가격은 리터당 1341원으로 한 달 새 20.8% 이상 폭등했으며, 향후 공급망 불안에 따른 추가 상승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경북 지역 3898호의 시설원예 농가는 오이, 토마토, 딸기 등을 재배하며 월평균 1042리터(1000평 기준)의 등유를 사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농가당 월 24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비료, 농약 등 농자재비 동반 상승까지 예고되면서 농가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경북도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발생한 난방용 면세유 가격 인상분의 20%(리터당 약 226원)를 지원한다. 총 5억 원 규모의 도 예비비를 활용해 정부 추경에 따른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전, 봄철 난방 시기에 맞춰 선제적으로 집행한다는 구상이다.

    또 도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용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최종적으로 정부 추경 529억 원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신속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9일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농축산업 영향 점검을 마쳤다. 도는 앞으로도 분야별 대응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유류비를 비롯한 농자재비 급등 등 악화된 영농 조건 속에서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